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리는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한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현지 일정을 마무리하고 16일 귀국했다.
김연아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귀국 인터뷰에서 "올봄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새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출국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을 만나 특급 스타이자 운동 선배로서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또 1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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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어렸을 때 유스올림픽이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했다"면서 자신이 참여한 '롤 모델'과의 만남 행사가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경기할 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남자 피겨 스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와 함께 청소년 스포츠 스타들의 '롤 모델'로 선정돼 유스올림픽에 참가한 유망 선수들과 환담했다.
▶ [채널A 영상] 김연아 “아이스쇼서 새 프로그램 선보일 것”
김연아는 "다른 일정 때문에 일찍 귀국했지만 남자 피겨 선수들의 쇼트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지켜봤다"면서 "이준형(도장중)이 실수를 좀 했으나 부담을 느낄만한 대회에서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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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타미셰바는 이날 동계유스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도전한다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투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아직 소치 올림픽에 출전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답할 수 없다"면서 "툭타미셰바의 연기를 봤는데 작은 체구에서 어디서 그런 파워가 나오는지 에너지가 대단한 선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봄에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두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하겠다"며 "하나는 이미 미국에서 받아와 연습 중이고 나머지 하나도 조만간 습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