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제로 2년째 개통을 미루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도심 관광 모노레일)이 부실하게 감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 모노레일 시공과정을 부실하게 감리한 혐의(건설기술관리법 위반)로 K감리단 책임감리단장 A 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모노레일에 대한 공정별 감리를 하지 않은 채 최종단계에서 일괄감리를 하는 등 정밀검측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부실감리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노레일의 가드레일을 시공한 부산의 S업체가 레일시공과 관련해 무등록업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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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인천시는 2010년 853억 원을 들여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구간에 길이 6.1km 규모의 이 모노레일을 완공했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해 개통을 연기해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