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오브 우먼 (오후 8시 50분)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마음이 괴로운 윤준수(재희·오른쪽). 폭음한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여자친구의 동거녀 왕진주(이수경)가 같은 침대에 누워 있다. 채널A 제공
준수는 소라와 강원도에서 일출을 보기로 해놓고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준수가 10년 전 소라와 함께 모텔에서 밤을 보내기로 하고 도망쳤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다. 소라는 괴롭다.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다. 10년 동안 통증 같았던 이 말을 깨뜨릴 수 있다고 믿었던 순간, 난 다시 10년 전처럼 혼자 남았다.”
찬진은 소라의 집에서 그녀를 위로하며 함께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준수가 사 준 곰 인형을 가지고 싸우다 함께 바닥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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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혼자 있고 싶다며 찬진더러 며칠 동안만 나가서 살라고 한다. 찬진은 짐을 싸 소라네 집으로 들어간다. 다음 날 준수의 아버지 윤 회장이 갑작스레 나타나고, 회사에는 인사발령을 알리는 공고가 붙는다. 소라는 벽보에 있는 찬진의 이름과 새로운 직함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