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자치단체 중 첫 달성전국수출비중 18% 차지
인구 110만 명인 울산시가 국내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돼 1962년 첫 수출을 한 이후 50년 만에 이룬 쾌거다.
울산세관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울산지역 연간 누계 수출액은 지난달 30일 925억 달러에서 이달 28일 1000억 달러(울산세관 통관 실적 기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는 101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18.2%.
수출 1000억 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115조6000억 원으로 하루 3160억 원, 시민 1인당 연간 1억500만 원 이상 수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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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시장은 “반세기 만에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대한민국 중심에 울산이 있다”며 “수출 2000억 달러를 향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내년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한 특집프로그램, 홍보영상물 및 특집 다큐 제작, 각종 홍보물 설치, 무역인 초청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