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샌드백처럼 맞아”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학교폭력을 견디지 못해 중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오전 9시 40분경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7층 옥상계단에서 광주 J중 2학년 A 군(14)이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북부경찰서는 이날 낮 12시경 시신 검안을 했으나 자살 경위를 밝혀줄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28일 오후 5시 반경 박모 담임교사(58)와 상담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와 곧바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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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