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받들자” 내용 똑같아
1994년 7월 20일 열린 김 주석 추도대회에서는 당시 정무원 부총리 겸 외교부장(권력서열 8위) 자격으로 추도사를 맡았다. 현재는 권력서열 2위이자 명목상 국가수반이다. 김 주석 사망 당시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지도부 중 비교적 젊은 인물이었지만 이제는 최고 원로 대접을 받고 있다.
긴 세월이 흘렀지만 추도사에서 후계체제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은 같다. 1994년에는 “김일성 동지는 생전에 수령의 후계자, 혁명의 영도자(김정일)를 잘 모시고 그의 두리(주변)에 일심단결하라고 가르쳤다”며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인 김정일 동지를 중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의 영도를 높이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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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