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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1년 한국축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 해 어떤 말들이 회자됐는지 알아본다.
● “우리 축구는 ‘닥공’이죠.” (최강희 대표팀 감독 K리그 전북 시절. 전북의 공격적인 성향을 전하며. 전북은 막강 화력을 앞세워 홈이든, 원정이든 진정한 공격 축구의 완성판을 보여줘 숱한 화제를 양산했다)
● “단디하라.”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제대로 하자’는 의미가 담긴 경상도 방언. 조 전 감독은 이 말을 통해 태극전사들의 정신력을 고취시키려 했다. 조 감독은 경질된 이후에도 한국 축구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이 말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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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명단이 적힌 서류는 종이 한 장의 무게가 아니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과 선수 중복 논란이 일 때, 전직 기술위원장이었던 이회택 협회 부회장이 대표팀 명단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서류를 집어던졌다는 사실을 알리며. 조 전 감독과 협회 수뇌부는 결국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 “감독 교체도, 감독 선임도 신문 보고 알았다.” (대한축구협회 모 기술위원. 축구협회는 조광래 전 감독을 경질할 때도 회장단의 일방적인 결정을 토대로 하더니, 최강희 감독을 데려올 때에도 기술위원회와 사전 논의 없이 졸속으로 처리했다)
● “성장세에 놓인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선택했다.” (맨유 박지성.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유를 설명하며. 박지성은 6월 베트남에서 열린 자선경기 중, ‘아직 은퇴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해 그의 복귀를 희망하는 팬들을 설레게 했다)
● “승부조작을 모의하는 자리에는 참석했지만 직접 가담한 적은 없었다.” (최성국. 상무 시절 승부조작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 수사 결과, 최성국은 관련 혐의가 드러났고 결국 희대의 거짓말쟁이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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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 공격수로 득점왕도 타 봤다.” (성남 김정우. 상무 소속이던 2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전환시키겠다는 고 이수철 감독의 판단에 대해 소감을 전하며)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