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에도 50명 평양行 추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간부들의 북한방문 허가 요청을 일본 정부가 거부했지만 총련 간부 4명이 2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으로 출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남승우 총련 부의장 등 간부 4명은 이날 하네다(羽田)공항에서 베이징(北京)으로 향했고, 24일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26일에는 지방본부 대표 등 총련 관계자 50여 명이 추가로 평양으로 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총련 간부들의 북한방문 허가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국민의 대북 감정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총련은 김 위원장의 조문을 목적으로 허종만 총련 부의장 등 간부 6명에 대한 방북 허가신청서를 22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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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이날 “내각 협의 결과 김 위원장의 사망이 대북 제재조치를 바꿀 사정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