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활동, 꾸준한 봉사활동… 리더십 ‘길’은 많다!
올해 성균관대 리더십전형으로 경영학부에 최종 합격한 충남 합덕여고 3학년 임루시아 양(18).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꿈인 그는 고교 때 학급반장, 전교학생회장, 동아리회장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키웠다. 임 양은 자신의 리더십을 입학사정관에게 어떻게 어필했을까?
○ 학생회장, 주도적 적극적으로!
임원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한 리더로서의 역량을 어필해 성균관대 경영학부에 최종 합격한 충남 합덕여고 3학년 임루시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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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활동에도 리더십이 보인다
봉사활동은 리더십과 거리가 먼 스펙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주도적으로 꾸준히 진행한 봉사활동은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어 사회에 기여하는 ‘21세기형 리더십’의 면모로 읽힐 수 있는 대목.
임 양은 중3부터 고2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진 않았지만 ‘나보다 더욱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내가 가진 걸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에 중3 때 충남 당진군 청소년문화의 집을 찾은 게 계기가 됐다.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1박2일로 나눔의 캠프를 떠나 함께 여가활동을 하고 학습지도를 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독거노인을 찾아가 일손을 거들고 말벗이 됐다. 임 양은 증빙서류(포트폴리오)에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장애인,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과 더불어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적어 제출했다.
○ 면접, 경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 답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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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양은 “학급 반장을 처음 맡은 중3 때 강압적으로 행동했더니 오히려 친구들의 신뢰를 잃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후 독단적으로 행동했던 점을 개선해 고2 때는 전교 학생회장이란 큰 조직의 리더까지 맡게 됐다”고 대답했다.
‘자신은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고1 때 경험을 바탕으로 답을 했다. 임 양은 자신은 ‘엄마 같은 리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1 때 일부 학급친구들이 전학생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목격하고 양측에 서로의 장점을 설명하며 중재자의 역할을 했다. 이런 노력은 모두가 잘 어울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고 답하며 자신의 포용력을 강조했다.
오승주 기자 cantare@donga.com
▼ 이수현 성균관대 전임 입학사정관 ‘어떤’ 리더인지 고민해보세요! ▼
■ 입학사정관이 떳다
《성균관대 리더십전형을 뚫기 위해선 리더의 자질을 충분히 드러내는 비교과활동을 어필하는 일이 중요하다. 임루시아 양을 직접 평가한 이수현 성균관대 전임 입학사정관에게 임 양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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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더십전형 선발 기준은?
A. 리더십전형에서는 △지원한 전공과 관련된 어떤 비교과활동을 했는지 △교내·외에서 어떤 임원활동, 봉사활동을 했는지 △역경이 있었다면 극복은 어떻게 했는지 △교과활동은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총괄적으로 이뤄진다. 리더십전형이기에 특히 임원활동과 봉사활동에서 리더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구체적인 활동이 있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내신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리더십전형에서 내신 반영비율은 40%다.
Q. 리더십전형의 비교과활동 준비 노하우는?
이수현 성균관대 전임 입학사정관
오승주 기자 canta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