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0년까지 80만㎡ 규모로 조성에버랜드 사파리 28배… 숙박시설도 건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도초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동물원이 들어선다. 전남도는 ‘도초도 사파리 아일랜드(Safari Island) 조성사업’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필요한 사유지 100만 m²(약 30만 평)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당초 도비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타당성 논란이 일자 터 구입비(85억 원)와 도로 등 인프라 시설에 들어가는 기반조성비(425억 원)만 지방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사파리와 테마숙박시설 조성에 필요한 민간 자본은 814억 원이다. 땅값이 오르기 전 미리 터를 사들였다가 사업시행자가 확정되면 팔아 사업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광고 로드중
800억 원이 넘는 민간 자본 유치와 육지 동물원과의 차별화, 접근성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현재 중국 자본과 국내 대기업 등 큰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주민들이 토지 매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투기바람도 잠재울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