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재계약 합의활동비 등 안받기로
회동 이후 정 감독과 함께 기자들을 만난 박 시장은 “정 감독이 서울시향에 바친 열정과 성취를 존중한다. 외국에서 베를린필, 뉴욕필 연주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서울시향도 서울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수준이 되길 바라고 정 감독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시향을 맡은 지 6년이 됐는데 단원들이 잘하고 있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어서 여러 힘을 합쳐야 한다. 음악가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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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이 지휘 수당의 50%를 받던 ‘찾아가는 음악회’의 지휘 수당도 내년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 감독은 음악만 알지 세상물정에는 관심 없는 분”이라면서 “금액에 대해 전혀 감각이 없고 신경을 안 썼다. 문제가 됐던 부분은 흔쾌히 삭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향 재단이사회는 23일 정 감독 재계약 건을 심의하고 27일 최종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