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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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우선”…SK, 임훈 지명설 일축
SK 이만수 감독이 14일 롯데에서 받아올 보상선수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감독의 첫 번째 희망사항은 투수다. “투수인 정대현이 떠난 만큼 투수로 그 자리를 메워야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이 감독은 “이미 ‘롯데에서 보호선수 20인 외 명단이 올 터인데 투수를 원하니 그렇게 알고 생각하고 있으라’고 코치들에게도 말해뒀다”고 밝혔다. 만약 보호선수 바깥에 있다면 임경완의 보상선수로 롯데에 내준 임훈을 다시 데려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지금으로서는 투수가 우선”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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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롯데가 20인 보호선수에 임훈을 집어넣으면 다시 데려오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롯데가 이승호 영입 당시의 노선을 유지한다면 임훈이 보호선수 바깥에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의 눈치싸움이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2011년 스토브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것 같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