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듀폰 자동차 색상 선호도’ 보고서 발표
최근 발표된 ‘2011 듀폰 자동차 색상 선호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하얀색과 하얀 진주색이 은색과 함께 각각 22%로 자동차 색상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하얀색과 하얀 진주색의 인기가 높아져 검정과 회색을 누르고 선호도 세계 랭킹 1위인 은색과 경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하얀색과 하얀 진주색은 선호도 16%로 세계 자동차 색상 선호 순위에서 회색과 같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유럽, 북미, 중국, 한국, 남미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인기가 올해 하얀색과 하얀 진주색의 순위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올해는 검정과 회색이 각각 3위와 4위로 내려앉았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두각을 나타내며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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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에서는 올해 다시 한번 은색이 선호도 1위를 지켰다. 은색은 전체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5% 이상의 선호도를 보였다. 하얀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5%에 약간 못 미치는 선호도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과 인도에서는 하얀색 계열이 1위다. 한국에서 은색은 2011년에 30%의 선호도를 보여 줬으며, 하얀색이 25%로 뒤를 잇고 있다. 검정 계열은 한국 시장에서 3위로 밀려났다.
듀폰 아시아 태평양 컬러 마케팅 매니저인 구미코 오무라 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연과 환경을 나타내는 파란색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며 “소형 승용차 급에서 파란색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모든 승용차 급에서 다른 색상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검정의 선호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23%의 시장 점유율로 하얀색 계통이 색상 선호도 1위를 5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와 트럭 부문에서는 하얀색과 하얀 진주색이 29%의 선호도를 점하고 있다.
검정 계열은 고급 승용차급에서 선호도 우위를 보였다. 회색은 소형차 급에서는 20%로 높은 선호도를 이어가고 있다. 회색은 전체적으로 선호도 13%를 차지해 4위를 기록하였으며, 빨간색은 10%로 5위를 유지했다. 밝은 파란색과 노란색 등 눈에 띄는 색깔과 갈색과 베이지 및 초록 색상은 조금씩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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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