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위한 예비 후보자 등록이 13일 시작되면서 대구·경북지역 예비 후보들도 표밭으로 뛰어들고 있다. 현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에 이상득 의원의 불출마로 물갈이 폭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구는 중-남구 이재용(전 환경부 장관), 서구 서중현(전 서구청장) 김상훈(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북구을 조영삼(한나라당 경북도당 전 사무처장) 조명래 씨(새진보통합연대 대구대표)가, 경북은 포항 남구-울릉 박명재(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형태(한국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 허대만(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경주 김석기 씨(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이 이날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예비 후보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선거사무소를 열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면서 목 좋은 사무실은 월세가 이미 3배가량 올랐다. 대구 북구을에 출마하는 A 후보는 유권자들의 눈에 잘 띄는 사무소를 골라 이달 초 계약을 했다. 수성갑에 출마할 B 후보는 만촌사거리에 선거사무소를 계약했다. 내년 1월 중순 사무소를 정식으로 열 예정이지만 다른 후보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미리 확보한 것이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