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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 때문에…배우 정운택 폭행 사건 휘말려

입력 | 2011-12-12 21:18:00


“‘대가리’를 ‘대가리’라 불렀을 뿐인데….”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정운택 씨(36)가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오전 6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감자탕집에서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하며 서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상해)로 이모 씨(38·남)와 정 씨, 정 씨의 일행 김모 씨(38·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와 함께 식사를 하던 여성 A 씨가 정 씨에게 싸인을 요청하자 정 씨가 이를 거부해 일행 간에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난 A 씨가 정 씨에게 “연예인 대가리”라며 욕을 해 시비가 시작됐다. ‘대가리’는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조직폭력배로 출연한 정 씨의 배역 이름이다. A 씨 역시 폭행당했으며 A 씨의 또 다른 일행 김모 씨(35·남)는 입술이 터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다툼은 주변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끝났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나 정 씨의 일행 김 씨는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며 “모두 취한 상태에서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