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中企 일자리 2만개급여불만-전공편중에 공석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경북청년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경북도가 6, 7일 영남대에서 청년 구직자와 지역 기업이 눈높이를 맞춰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취업박람회를 열었다. 자세한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면접과 단계별 맞춤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직업 선호도 검사를 통해 취업 희망기업에 맞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방법을 교육한 뒤 기업과 만나도록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업종의 기업 참여를 늘리고 취업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는 3000여 명으로 대부분 대학생과 대학 졸업생이다. 경북도는 최대 1000여 명이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상과는 달리 실제 얼마나 취업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구직자들은 유망 중소기업 정보를 얻은 데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하면서도 월급과 복지수준에는 만족스러워하지 못했다. 대학생 참가자들은 “정보통신과 벤처, 에너지 등 참여업체가 이공계열 중심”이라며 “인문사회 분야 대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이 골고루 참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