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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1kg 두께 15.9mm 초경량 “서류봉투에 쏙 들어가는 노트북”

입력 | 2011-12-07 03:00:00

■ 도시바 ‘포테제 Z830’ 출시




“이 안에 오늘 저희가 보여 드리려는 작품이 있습니다.”

6일 서울 중구의 한 레스토랑. 도시바코리아 차인덕 사장(사진)이 평범한 종이 서류봉투 하나를 들고 무대에 섰다. 한참을 들고 있는데 전혀 무거운 기색이 없다.

몇 분 후 서류봉투에서 꺼내 보인 물건은 13인치 노트북PC ‘포테제 Z830’. 무게는 1.09kg, 두께는 15.9mm. 2001년 도시바코리아가 한국법인으로 설립된 지 만 10년.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선보인 초경량 울트라북이다.

포테제 Z830은 도시바가 자랑하는 ‘신 앤드 라이트(Thin & Light)’ 디자인 기술로 기존의 13인치 울트라북보다 약 17% 가볍고 11인치 제품과 무게가 비슷하다. 동급 울트라북 중 가장 가볍고 가장 두꺼운 부분의 본체 두께도 15.9mm밖에 되지 않아 서류봉투 안에도 깔끔히 들어간다.

울트라북은 태블릿PC를 능가하기 위해 얇은 두께, 빠른 부팅 속도, 오래가는 배터리 등을 기준으로 인텔이 제시한 차세대 노트북이다.

차 사장은 “포테제 Z830은 도시바가 1985년 세계 최초로 노트북PC를 출시한 뒤 27년 동안 노트북 한길만 달리며 쌓은 기술력과 장인정신의 정수”라며 “콘텐츠 소비가 주 기능인 태블릿PC와 달리 높은 생산성으로 창조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노트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세계 최경량 울트라북” 도시바코리아 홍보대사를 맡은 탤런트 클라라(본명 이성민) 씨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3인치 울트라북 ‘포테제 Z830’을 선보이고 있다. 도시바코리아 제공

차 사장은 도시바코리아가 법인을 설립한 2001년부터 만 10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CEO) 중 최장수로 꼽힌다. 그는 “최근 어려운 PC시장 환경에도 꾸준히 국내 소비자 만족을 위해 애써 왔다”고 지난 10년을 평가했다. 현재 도시바는 7%대 점유율로 삼성전자, LG전자, HP의 뒤를 이어 국내 노트북 시장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노트북 시장에서 도시바의 비전은 무엇일까. 차 사장은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서는 근본체질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 국내 소비자들의 디지털 라이프 만족지수를 높이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차 사장은 태블릿PC 시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시각을 밝혔다. “태블릿PC 시장은 이미 후발 업체들은 물론이고 선구자인 애플 아이패드까지도 매출이 주춤하고 있다”며 “도시바는 병원이나 학교 등 기관 쪽에 특화된 제품으로 태블릿PC 기업고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