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광배 부회장 선수모집 분주내년 1월 6명 최종 선발
강 부회장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한국체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 출전할 여자 선수들을 찾고 있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 팀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4인승에서 라이벌 일본을 제치고 결선 진출(19위)이란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여자 부문에서는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대표팀 감독 직함도 버리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매달렸던 강 부회장은 “유치만 되면 겨울 종목 환경이 확 바뀔 줄 알았다. 반짝 관심을 받기는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대로다”라고 했다. 그는 “봅슬레이는 세계와의 격차를 빨리 줄일 수 있다. 봅슬레이 선수들 간에는 서로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있다. 봅슬레이 종목의 확산을 위해 기술 이전에 적극적이다. 유럽 코치들이 무상으로 한국 선수들을 도와줬다. 그러나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7년 뒤에 망신을 당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부회장은 “7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꿈을 함께 꿀 여성들은 주저하지 말라”며 새로운 신화창조에 도전할 것을 권했다. 참가 문의는 서울시연맹(02-2123-3196)으로 하면 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