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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장 폭행한 건 경찰”… 정동영 의원 또 자작극 주장

입력 | 2011-12-05 03:00:00


민주당 정동영 의원. 전영한 기자

민주당 정동영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박건찬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폭행한 것은 경찰’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3일 서울 종로와 청계천 일대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경찰이 폭행 증거로 제시한 동영상을 보면 경찰이 범인으로 지목한 50대 남성은 박 서장을 때릴 수 없는 거리에 있었다”며 “박 서장의 모자를 벗긴 사람은 경찰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종걸 의원도 “민주당이 3일 ‘박 서장 자작 테러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렸다”며 “시민이 아니라 경찰이 경찰을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추산 3200여 명의 시위대(주최 측 추산 1만5000명)는 종로와 남대문로 일대를 행진한 뒤 청계천에서 오후 10시까지 집회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총 10명이 연행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