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 첫날
73kg급 대회 2연패·4개대회서 연속 우승
60kg급 최광현 66kg급 조준호도 금 추가
여자부 은메달에 그쳐…금3 은1 동4 따내
한국유도 남자 73kg급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은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서 엄마한테 갖다 주는 꿈을 얼마 전 꿨다”고 말했다. 그런 찜찜한(?) 꿈을 꾸고 나니 되레 각오가 더욱 단단해졌다고 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해 “2012년 런던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처럼 여기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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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60kg급의 최광현(국군체육부대)도 치메드욘돈 볼드바타르(몽골)와의 결승에서 1분6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또 조준호(한국마사회)는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최민호(한국마사회)를 2회전에서 물리친 디미트리 드라간(프랑스)을 맞아서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벼락같은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 극적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여자부는 57kg급 김잔디(용인대)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남자 73kg급 준결승에서 왕기춘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에 나선 김원중은 지도승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66kg급으로 체급을 올린 최민호는 2회전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대회 첫날 금 3·은 1·동 4개를 따냈다.
제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