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진 쳤던 사진기자의 한숨
●…어디서든 학습 효과라는 게 있죠. 주말 열린 K리그 6강PO 2경기에서 바로 그러한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서울-울산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진기자들의 대다수가 울산 골문 뒤쪽에 자리를 잡았죠. 한 컷, 한 컷이 소중한 사진기자들은 득점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팀에 초점을 두는데요. 이는 서울이 유리하다고 본 거죠. 결국 울산이 이기면서 좋은 각도를 챙기지 못한 사진기자들이 수두룩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다음 날 수원에서 열린 수원-부산전 때는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아니, 오히려 수원 골문 쪽에 더 많은 사진기자들이 몰렸죠. 하지만 하늘의 장난인지 부산 골문에 한 골 터진데 그쳤으니 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찬바람 쌩…빅버드에 털모자·보온병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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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수원, 라커룸 조용했던 이유
●…6강 PO에서 승리한 수원 라커룸은 평소처럼 조용했다는 후문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선수들은 조용히 샤워를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하네요. 그 이유를 묻자 수원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1승에 도취하지 않겠다는 선수들의 각오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6강 PO 한 경기 승리에 만족할 수 없다는 겁니다. 수원 선수들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이는 라커룸 분위기였습니다.
도핑 지명 이용래, 쉬지도 못하고 물만 벌컥!
●…수원과 부산의 6강 PO 직후 이용래가 도핑 대상자에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이용래는 경기 직후 소변이 너무 적게 나오는 바람에 선수들이 다 떠난 뒤에도 홀로 경기장에 남아야 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많이 뛰기로 소문난 이용래는 물을 다량으로 섭취하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도핑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을 정도의 소변이 나왔다고 합니다.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운명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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