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테마열차 운행… 정지용 시인 발자취 재연-5일장 체험
정지용 시인
‘문화를 통한 옥천 5일장 활성화사업단’(단장 송주철)이 이달 마지막 장이 서는 30일 서울역에서 옥천역까지 시문학 테마열차인 ‘시인 도종환의 향수기차’를 운행한다.
오전 9시 23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이 열차에는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씨와 허영란 교수(울산대 역사문화학과) 등이 동행하면서 정지용 시인(1902∼1950)의 문학세계와 전통시장의 역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전 11시 33분 옥천역에 도착하면 정 시인이 1930년대 서울 휘문고보에 다니던 시절부터 일본 도시샤(同志社)대 재학기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풍경이 연출된다. 정 시인 차림의 가장행렬과 기마경찰, 인력거, 꽃마차 등이 당시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오후 1시에는 옥천공설시장 목인교에서 정 시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거리극’과 시낭송회 등도 펼쳐진다.
30일 충북 옥천에서는 정지용 시인 차림의 가장행렬과 기마경찰, 인력거, 꽃마차 등 1930년대 당시 분위기가 연출된다. 송주철 공공디자인연구소 제공
한편 이 사업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인 ‘문전성시’ 사업자로 선정돼 옥천 5일장을 무대로 전통혼례 재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상인 교육에 나서고 있다. 043-731-7970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