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신촌 일대 나이트클럽 업주와 종업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공갈)로 이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45)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2004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신촌 지역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신촌에선 우리의 도움 없이는 영업을 할 수 없다"며 보호비 명목으로 업주들에게 2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가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나이트클럽 종업원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폭력을 행사하거나 웨이터 앞으로 외상을 달아놓고 공짜 술을 마시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