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30종-어류 21종 서식환경부 “요청 땐 긍정 검토”
람사르 습지 등록이 추진되는 울산 태화강 하류 전경. 울산시 제공
2008년 12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태화강 하류는 철새 30종, 텃새 20종, 어류 21종 등이 서식해 람사르 습지 등록 요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또 고니와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람사르 습지 등록 기준 9개 가운데 ‘감소종, 멸종 위기종, 최대 멸종 위기종 또는 위험 생태 서식군’ 요건을 갖췄다. 어류 산란과 생육장소, 연어와 황어 이동경로도 있어 ‘습지 내 또는 다른 지역 어종, 산란장소, 생육장소 또는 이동경로를 위한 식량의 주요 원천에 해당하는 습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울산시는 평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 등록은 9개 기준 가운데 1개만 충족하면 되는데 태화강 하류는 2개를 충족해 충분히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부에서도 등록요청이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내년 상반기(1∼6월)에 등록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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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