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등 위험도 증가에 상대적 안전성 높아 주목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공동 금융주관사인 산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가 최근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우리은행, 교보생명, 대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20개 금융기관이 대출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은 이달 말 투자확약서(LOC)를 받고 후속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달 11일 건설공사가 시작된 제2영동고속도로도 2010년에 착공될 예정이었으나 투자자 모집이 늦어지면서 늦춰졌던 사업이다. 하지만 올해 10월 말 투자확약서를 받은 결과 은행 보험사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28개 기관투자가가 참여했고, 사업자금도 당초 목표액의 2배에 가까운 2조 원을 모집했다. 경북 영천시 북안면에서 상주시 낙동면을 잇는 총길이 93.9km의 영천∼상주 고속도로도 2008년 말 투자자 간 실시협약을 맺고서도 후속작업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다. 하지만 이달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에는 투자확약서를 접수해 속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처럼 민자 SOC 사업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및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기업금융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자 상대적으로 투자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