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잠실주공 5단지 전용 77m²의 10층이 9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9월 거래된 최저가격(10억4400만 원)보다 5900만 원, 올해 거래된 2월의 최고가격(11억7400만 원)보다 1억8900만 원 떨어졌다.
이 아파트는 123층 높이의 ‘롯데수퍼타워’(제2롯데월드) 후광이 기대되는 잠실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 8억 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가 이듬해 곧바로 가격을 회복한 뒤 줄곧 10억 원을 웃돌았지만 3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0억 원 선이 붕괴된 것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