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값도 8∼10% 올렸다

유제품 값 인상 도미노

원유(原乳) 값에 이어 우유 값이 오르면서 요구르트 값도 오르는 등 유제품 값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야쿠르트는 일일 배달 고객들에게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소비자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렸다고 공지했다. 이와 더불어 대형마트에 대한 공급 가격도 이날부터 8.3% 인상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낙농가들의 원유 가격 인상과 각종 원료 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회사의 노력만으로는 (경영 악화) 해결이 어려워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남양유업도 10일부터 ‘불가리스’와 ‘짜먹는 이오’의 소매점 공급가격을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가리스 150mL’ 제품 4개짜리 1묶음 상품은 3900원에서 4300원으로 10.3% 올랐고, ‘짜먹는 이오 복숭아 40mL’ 제품 12개 1묶음은 3380원에서 3650원으로 8.0% 인상됐다.

매일유업도 우유 값 인상으로 ‘카페라테’ 제품군의 가격을 8% 정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