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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눈물겨운 2040 끌어안기… 대책만 쏟아낸다고 그 마음이 잡힐까

입력 | 2011-11-14 03:00:00


13일 오후 7시 국회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실에 모인 정책위의장단은 내년도 ‘2040 정책’ 예산안 검토에 분주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위원이 모여 2040 소통 방안에 대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 한나라당, 20대 취업, 30대 보육, 40대 일자리 맞춤형 정책 추진

한나라당은 20대는 취업 및 비정규직, 30대는 보육, 40대는 주택이 가장 큰 관심사라는 판단 아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내년도 예산 심의에 반영할 ‘2040 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는 보육정책이 주로 논의됐다. 안홍준 부의장은 “만 0∼2세(만 36개월) 아동 가정에 지원되는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2014년까지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가정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내년 만 0세 아동의 무상보육부터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정책위는 0세의 경우 보육료는 내년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모든 가정에, 양육수당은 소득하위 50%부터 2014년 전 가정으로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보육료는 소득하위 70%에, 양육수당은 차상위계층에 지원하고 있다. 0세 기준으로 지원 액수는 보육료는 월 40만 원, 양육수당은 월 2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취업 대책으로 고용을 늘리는 중소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고용투자세액제도 도입, 주택 대책으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게 금리 없이 대출해주는 ‘제로 금리’ 정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1일 밤 늦은 시간 트위터에 “슈스케3 결승이 시작되었네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남겼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아픈 몸에도 마지막까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 긍정의 힘이 가지는 위대함에 감동하고 있고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됩니다”라고 썼다.

한편 13일 대전 충남대에서 한나라당 소속 여의도연구소 주최로 열린 ‘대학생 드림토크’ 행사에선 산악인 엄홍길 씨가 ‘꿈을 가져라, 도전을 해라’란 주제로 강연했다.

○ 정부, ‘설득에서 공감으로’ 2040세대 소통 강화 방안

김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선 ‘설득에서 공감으로’ ‘책상에서 현장으로’ ‘폐쇄에서 개방으로’ ‘머리형 언어에서 가슴형 언어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등의 소통 강화 원칙이 제시됐다.

또 3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출산·육아 등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개발 강화, 정책 대안을 공개하고 국민의 의견을 들어 확정하는 이른바 ‘참여형 정책 입안’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중소기업 창업과 금융환경 혁신, 의료·교육을 비롯한 서비스업 육성 및 지원 정책을 통해 젊은 층의 근본적인 고용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이 전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2040세대뿐 아니라 50대 이상 세대까지 포함해 국민과의 소통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젊은 층과는 고민을 함께 털어놓고 공감하는 장을 많이 만드는 쪽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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