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비례대표는 유지” 정개특위에 권고 방침
학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는 기존 광역 시도의원의 지역 구획을 토대로 선거구당 인구 상한선 31만406명, 하한선 10만3460명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재조정했다. 이 획정안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획정안에 따르면 경기 용인 지역을 비롯해 경기 파주, 경기 수원권선, 경기 여주·이천,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 등은 각각 두 지역구로 나누었다. 또 부산 해운대기장 갑·을 지역을 해운대갑과 해운대을, 기장의 3개 선거구로 분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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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현재 299명인 의원 정수를 유지하려면 추가로 통합 대상 선거구를 찾아야 한다. 정수를 늘리려면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의 경우 인구 하한선 미만이고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출범이 되지 않아 이번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 용인기흥과 경기 파주, 강원 원주는 이 기준에 따라 분할할 경우 인구 편차가 커 다음 회의에서 형평을 맞추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