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인지대만 237만 원
중증장애를 딛고 8년간 462차례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딴 경상선 씨(32·중복장애 1급·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사진). 경 씨는 7일 오후 이승재 청주운전면허시험장장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2종 보통 자동차운전면허증’과 축하 꽃다발을 건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태어날 때부터 뇌병변(3급)과 지적장애(2급) 등 중복장애를 앓아온 그는 2004년 5월 21일 처음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했다. 성적은 통과 기준인 60점에 한참 모자란 20점. 그해 53차례 학과시험에 도전했지만 60점을 넘지 못했다. 이후 해마다 50∼100차례 학과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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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