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류현진 사상 첫 MVP·신인왕 석권
역대 MVP·신인왕 투표에서 만장일치 수상자는 딱 한 번씩 나왔다. OB 박철순은 원년인 1982년 22연승 신화와 함께 24승을 올려 단독 입후보했고, 당연히 만장일치로 초대 MVP에 올랐다. 현대 박재홍은 1996년 홈런·타점왕을 휩쓸고 최초의 ‘30홈런-30도루 클럽’을 개설하는 기염을 토하며 경쟁자였던 해태 김상진, 한화 송지만, 삼성 최재호를 누르고 만장일치 신인왕에 등극했다.
1인1표 방식의 투표제가 정착된 1996년 이후 접전을 상징하는 2차 투표는 총 5번 진행됐다. 1998년 홈런·타점왕 타이론 우즈(OB)와 다승왕 김용수(LG)가 26-24로 팽팽히 맞섰고, 결국 2차에서 29표를 얻은 우즈가 김용수(21표)를 제치고 최초의 외국인선수 MVP를 거머쥐었다.
광고 로드중
2006년 사상 최초로 MVP·신인왕을 동시 석권한 류현진(한화)은 MVP 경쟁에서 타자 트리플크라운 이대호(롯데),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의 주인공 오승환(삼성)과 경합했는데 2차 투표를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5표 중 4표를 휩쓸면서 극적으로 과반수 커트라인을 정확히 통과했다. 신인왕 투표에선 당연히 몰표를 받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