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롯데의 각 계열사에 근무하는 여성 임원 가운데 오너가 출신이 아닌 사례는 롯데백화점의 박기정 이사가 유일하다. 패션업체 출신인 박 이사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글로벌 패션 사업본부에 디자인센터를 신설하면서 영입했다. 신 회장은 외부 스카우트 인력뿐 아니라 내부 승진을 통해서도 여성 임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이 올 9월 과장급인 이민숙 서울 미아점 식품팀장을 청주 영플라자 점장으로 발령 내고 롯데제과가 부장급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 것도 신 회장의 ‘여성 인재 강조’의 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롯데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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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