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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Interview]배상문 “눈앞에 20∼30억보다 미국서 더 큰 꿈 펼칠 것”

입력 | 2011-11-05 07:00:00

국내무대를 넘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남자프로골프 배상문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결과 자신을 지켜주는 어머니 등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배상문과 돈

올해 벌어들인 돈만 30억원이 넘는다. 올 초 세계랭킹 100위권에도 없었던 배상문이 이 정도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대성공이다. 돈도 벌만큼 벌었으니 주변에서 말도 많아졌다. 일본에 있으면 1년에 20∼30억 원씩 벌 수 있는 데 굳이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이도 많다.

배상문은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놨다. “골프선수로 인정받고 싶다. 솔직히 한국에서 5년 넘게 1등을 해야 벌 수 있는 돈을 올해 다 벌었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게 아니다. 미국이라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

미국에 가겠다는 생각은 확고했다. 또 신념이 넘쳤다. “사실 저도 ‘일본에서 편하게 경기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 성적만 유지해도 마스터스를 비롯한 메이저대회와 WGC, 다른 PGA투어도 뛸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도 잘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 해봤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배상문은 상금왕 등극에도 욕심을 냈다. 그는 “기회가 왔으니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앞으로 2개 대회에만 출전할 계획이다. 일본오픈을 제패했으니 두 번째 큰 대회인 던롭 피닉스오픈(11월 17일 시작)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 그날 모든 걸 확정지을 테니까.”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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