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발효숙성 1만병 생산
대전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이 첫선을 보였다. 대전시는 유성 호텔인터시티(구 스파피아) 에메랄드홀에서 최근 동구 판암동 하소동에서 수확한 캠벨얼리 포도 품종으로 만든 와인 ‘채리티(Charity·사진)’ 시음 평가회를 가졌다.
대전시는 올 5월 농협 대전지역본부, ㈜)와인코리아 등 3개 기관과 ‘대전와인’ 생산 업무협약식을 맺고 750mL짜리 와인 스위트레드, 드라이레드 각 5000병씩 1만 병을 처음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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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대전의 한 외식조리학부 교수는 “짧은 숙성시간을 피하기 위해 오크(oak) 향을 인위적으로 투입해 깊은 맛이 없다”고 혹평했다. 왕도열 대전와인스쿨 원장은 “썩 좋다고, 나쁘다고 할 수도 없지만 대전의 포도생산 기반을 고려했을 때 훌륭하다”며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