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무역 1조 달러 내달 초 달성
올해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약 111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무역수지가 42억91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글로벌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흑자 규모가 안정세를 보인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증가한 473억5700만 달러, 수입은 16.4% 늘어난 430억66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증가했고 이어 자동차(18.9%), 철강제품(17.9%), 석유화학(17.6%) 순이었다. 그러나 반도체(―4.4%), 선박(―6.4%), 무선통신기기(―28.9%) 등 정보기술(IT) 분야는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진현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급감은 7월 삼성전자의 베트남 제2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해외생산 증가로 수출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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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측은 “수입 부문에서는 반도체장비가 28.5% 감소하면서 자본재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며 “자본재 수입이 감소하면 향후 기업의 투자 위축과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말까지 누적 무역 규모는 8988억 달러로 작년 한 해의 8916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당초 목표로 내세운 연간 무역 1조 달러를 12월 초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