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청북지구에 분양하는 부영주택 ‘사랑으로’ 임대 아파트. 부영그룹 제공
분양전환 임대 아파트란 주택공사나 도시개발공사, 민간 건설업체가 소유주가 돼 서민들에게 임대해주는 아파트 중에서 5년 혹은 10년 임대 의무 기간의 절반(2년 6개월 또는 5년)만 지나면 내 집으로 전환이 가능한 아파트를 말한다.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나 분양전환 가격이 싸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 아파트는 전국 14개 단지에서 7001채에 달한다. 이 중 민간임대가 4499채, 공공임대는 3533채다. 수도권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유승한내들’ 민간임대 아파트를 분양 중이며 부영주택이 평택시 청북지구에서 ‘사랑으로’ 민간임대 아파트 2169채 대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또 모아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모아 미래도엘가’ 1060채를 분양 중이다. 공공임대 아파트 가운데서는 세종시 물량이 1362채로 가장 많다. 세종시 첫마을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11월 7일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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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동산 장기침체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불안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임대 아파트가 고급화되고 편의시설도 좋아지면서 부정적인 인식도 변하는 중이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임대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