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수입 돈육 매출 비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작년 말부터 올봄까지 지속된 구제역으로 국산 돼지가 무더기 도살처분되면서 공급이 달리자 벨기에와 캐나다 등 외국산 물량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들은 “지난달 들어 국산 삼겹살 값이 안정돼 수입 판매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유럽 육류업계가 한국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외국산 돼지고기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