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은 한번 떨어지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기 전에 평소 눈을 지켜야 한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안과 차흥원 교수는 “연령대별로 눈 관리 방법을 익힌 다음 평생 시력을 지키겠다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갓 태어난 아이의 시력은 눈의 구조가 정상이어도 시신경이나 뇌가 덜 발달해 어른 시력의 약 50%에도 못 미친다. 2∼3세가 지나면 시력이 어른의 약 60∼80%에 이른다. 이 시기가 지나면 시력을 체크해야 한다. 눈 검사 결과 굴절이상이 있을 때에는 서둘러 안경으로 교정해 주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시력검사를 받는데 이때 시력이 나쁜 것을 발견하면 이미 약시로 진행되어 있기 때문에 시력 회복 시기를 놓칠 수 있다.
20세 이상 성년기에는 시력 교정에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수술 등 각종 시력 교정 수술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내게 맞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장년기에 들어서면 눈이 빨리 마르는 건성안이 자주 생긴다. 건성안이 되면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되는 간단한 증상만 있을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증상을 느끼면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