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중소 병원 99곳을 특정 분야 전문 병원으로 20일 지정했다. 전문병원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다음 달부터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나머지 병원은 간판이나 홍보문구에 ‘전문’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복지부는 2005년부터 전문병원 도입을 위해 전국 69개 병원에 대해 시범 사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전국 130여 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사한 뒤 99곳을 선정한 것.
전문병원은 질환별, 진료과목별, 한방분야를 나눠 선정했다. 9개 질환별로 △관절 10곳 △뇌혈관 1곳 △대장항문 4곳 △수지접합 6곳 △심장 1곳 △알코올 6곳 △유방 1곳 △척추 17곳 △화상 3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또 9개 진료과목별로 △산부인과 13곳 △소아청소년과 2곳 △신경과 1곳 △신경외과 1곳 △안과 8곳 △외과 2곳 △이비인후과 2곳 △재활의학과 10곳 △정형외과 4곳을 지정했다. 한방분야에서는 한방중풍 5곳, 한방척추 2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