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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횡단보도까지 다 보이네, 다보여!”

입력 | 2011-10-21 07:00:00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의 지도 플랫폼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KT가 내놓은 상세 지도정보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 ‘올레맵’. 사진제공|KT


■ 이통사 지도·내비 고도화 경쟁

KT ‘올레맵’ 정밀한 위치정보 제공
SK ‘T맵’ 타 이통사도 사용 가능해
상세한 서비스로 사용자 확보 나서


이동통신 업체들의 지도 전쟁이 뜨겁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 고도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도정보앱과 내비게이션을 연동하거나 새 내비게이션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 확보·유지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해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면서 지도를 향후 핵심 플랫폼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을 통해 T맵을 중요 플랫폼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 T맵을 SK텔레콤 가입자 외에 KT, 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업체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가칭 ‘T맵K’, ‘T맵U’라는 서비스를 타 이동통신업체 가입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이 서비스를 12월말까지 월 사용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유료화할 방침이다.

SK플래닛은 또 T맵의 핵심기반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T맵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는 횡단보도까지 보일 정도로 상세한 지도정보 기반의 위치정보 서비스 올레맵을 최근 출시했다. 정밀한 지도정보 및 실측을 통해 검증한 전국 도로네트워크, KT의 통신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구축한 풍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내장하고 있다. 주요 매장 연락처는 물론 횡단보도와 건물외부 주차장 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위치 검색, 경로안내, 대중교통안내, 테마정보 보기와 같은 기본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간에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위치정보를 주고받는 기능도 제공한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올레내비와 연동해 길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KT는 날씨정보와 교통상황 정보와 같은 부가정보를 점진적으로 올레맵 플랫폼에 추가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실시간 버스운행 정보를 활용한 대중교통 경로안내 같은 모바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KT의 인터넷 자회사 KTH는 20일 사업자 대상 ‘올레맵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업들이 개방형 전자지도 올레맵을 활용해 지도정보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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