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침 출근길 많이 추우셨죠.
수도권 일부지역 기온이 처음 영하로 내려간 날이었습니다.
영하는 아니었지만 서울도 많이 떨었습니다.
김진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아직 동이 트지 않은 노량진 수산시장의 새벽 공기는 생선을 덮은 얼음만큼이나 차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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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에 앉아있는 상인들은 얼굴을 싸맸습니다.
[인터뷰-수산시장 상인]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손님들 안 오면 큰일인데. 싱싱한 해물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은 추워도 나와야죠.”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상 4도. 추위를 이기려는 상인들의 몸놀림이 부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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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직장인들도 추위에 떨었습니다. 두껍게 입고도 몸을 잔뜩 움츠린 채 회사로 향합니다.
너도나도 뜨거운 커피를 한 손에 들었습니다.
시험기간인 대학생들도 이른 아침부터 학교 도서관에 나섭니다.
여대생들은 코트 차림에 겨울 목도리까지 감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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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짧은 치마 즐겨 입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치마도 못 입겠어요. 시험기간인데 추워서 공부하기 힘들어요.”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중국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늘 파주와 남양주 등의 일부 수도권 기온은 올 가을 들어 처음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까지 계속됩니다. 모레 아침부터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상 9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