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총생산의 7.7% 해당
해군 제1함대가 주둔지역인 강원 동해시에 미치는 경제 효과가 연간 1658억여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함대사령부는 지역 주민에 대한 신뢰도 및 장병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658억1000만 원으로 동해시 지역 총생산의 7.7%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동해시를 포함한 강원도 전체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2229억6000만 원으로 강원도 지역 총생산의 0.8%를 차지했다.
세부 항목으로 부대 인원과 평균 소득, 지역 내 소비계수를 근거로 산출한 부대원 소비가 448억 원, 사업비 지출 160억2000만 원, 방문객 소비 18억6000만 원의 직접 기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민세 자동차세 담배소비세 등 지방세 납부액이 15억4000만 원, 군사시설보호구역 등과 관련한 교부금이 66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간접 기여 효과로는 생산유발 효과 608억 원, 부가가치 효과 339억1000만 원, 대민지원 효과 2억5000만 원 등이었다. 생산유발 효과에는 각종 시설공사 발주에 따른 콘크리트, 철근 등의 자재 소비와 중장비 사용, 근로자 식비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부가가치 효과에는 군부대 소비로 인한 지역 상권 확대 및 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