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내년 1000대로 늘려 1회 이용료 1000원 부과”시민단체 “공공성 취지 무색…이용자 줄 것” 반발
대전시가 공공자전거인 ‘타슈’를 유료화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무인대여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타슈 비치대는 앞으로 △둔산·유성·연구단지권 34곳 △송촌권 13곳 △판암·가오권 12곳 △도안신도시권 11곳 △태평권 10곳 등에 만들어진다.
대전시내 웬만한 곳에서 5∼10분만 걸어가면 타슈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시민들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자전거와 버스(지하철)를 환승할 때에는 회당 100원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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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료화할 경우 공공성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실제 이용객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라는 당초 시의 방침과 어긋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시자전거타기운동본부의 한 관계자는 “주차료 1000원을 아끼기 위해 불법 주차를 하는 현실에서 자전거 1회 이용 시 1000원을 부과한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학생 등 주 이용층이 자전거를 멀리하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