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시 동작 반복해 온 탓”
‘탱크’ 최경주가 공개한 자신의 발. 반복된 스윙 탓에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다. SBS 제공
박세리와 함께 한국 골프를 이끈 ‘탱크’ 최경주(41)도 좀처럼 보기 힘든 자신의 맨발을 공개했다. 17일 SBS를 통해 방송된 ‘힐링 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최경주는 오랜 골프 인생 속에서 구부러지고 흉터투성이인 발가락을 드러냈다. 반복되는 스윙으로 살을 파고든 발톱을 뽑아낸 적도 있고 거듭되는 피니시 동작으로 발이 바깥쪽으로 휘었다는 게 그의 얘기.
최경주는 “나는 경기할 때 하루 8마일(약 12km)을 걷는다. 1년에 25개 대회를 하니 340km를 걷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게리 플레이어가 KJ의 종아리가 최고라고 말했다. 종아리는 나의 힘이자 버팀목이다. 16세 때 역도를 한 흔적”이라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