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 착공 등 잇단 개발호재… 많이 올라 관망세지만 장기상승 전망
서울 용산 철도정비창 일대에 지어질 용산국제업 무지구 조감도.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 제공
서울 용산 항간로2가에 짓고 있는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이움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
이 일대의 교통을 책임질 용산역에는 2017년경 신분당선 연장선이 추가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그만큼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는 중장기적인 호재
따라서 단기간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시점에서는 가파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 리서치 팀장도 “용산은 입지나 교통 면에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개발사업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업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강로3가의 C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도 “개발사업 재개 소식에도 거래가 활발해지거나 문의전화가 늘진 않았다”면서 “실수요자들은 개발 호재보다는 현재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일부 전문가는 용산 일대 아파트 값이 서울 강남지역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는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현재 용산 지역 3.3m²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2000만 원대 중반으로 3000만 원대 초반인 강남보다 700만∼800만 원 낮은 편이다”면서 “교육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단점은 있지만 미래에 부동산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할 물량
현재 용산 일대에서 분양 중이거나 연내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약 1200채다. 우선 다음 달에 KCC건설이 용산구 문배동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들어설 주거복합시설 ‘KCC웰츠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용산전면3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주상복합아파트 140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