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수도권서 대여서비스
내년 하반기(7∼12월)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주민들은 출퇴근용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전기차를 빌려 쓸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가 18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전기차 셰어링 시범사업’ 덕이다.
전기차 셰어링은 일종의 차량 공유제로, 주택가 부근에 마련한 보관소에서 전기차를 빌려 사용한 뒤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가령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사는 직장인이 가까운 보관소에서 전기차를 빌려 서울 강남구 삼성동으로 출근한 뒤 주변 보관소에 반납하는 식이다.
차량 보관소는 분당신도시와 삼성동 외에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서울 광화문, 여의도 등 직장인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10곳이 설치된다. 사용 요금은 한 달 혹은 시간 단위로 부과할 예정이지만 지경부는 “택시 요금보다 쌀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는 정부와 사업자가 각각 35억 원가량을 투자해 모두 70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