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입주 시작해 마무리 단계교통개선 전세금에 주로 영향 미쳐
9km² 규모의 판교신도시는 공동주택 2만7000채를 포함해 이 일대에 약 2만9700채를 짓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동탄, 광교, 검단신도시 등과 같은 수도권 2기 신도시에 속하며, 동탄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2007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현재 대부분의 개발과 입주가 마무리된 상태다.》
○교통 좋은 동판교, 부촌 들어선 서판교
광고 로드중
이 밖에 판교신도시에는 주거지역뿐 아니라 판교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알파돔시티)와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조성돼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삼성테크윈, SK케미칼, SK텔레시스 등이 입주해 있으며 NHN,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등 2013년까지 300여 개 기업이 들어올 예정으로 향후 상주근무인원만 8만4000여 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중심상업지구 주변에는 현재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가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개통 효과는?
최근 판교신도시는 서울 강남에서 분당 정자동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1단계 개통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더 관심을 받았다. 신분당선은 2005년 6월 착공 때부터 기대를 모으며 주변 집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로 정작 개통 자체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평가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분당선 판교역과 정자역 주변 지역 가운데는 성남시 백현동 매매가만 1.7% 소폭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서울보다 더 떨어졌다. 반면 전세금은 이매동(19.2%)과 정자동(21.3%)이 큰 폭으로 급등했지만 백현동(7.6%)과 삼평동(2.2%)은 서울시 평균(15.4%)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아파트담당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 더 영향을 받는다”면서 “판교신도시의 신분당선 개통 호재는 이미 2000년대 중반 시장에 영향을 미쳐 가격이 높은 선에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3.3m²당 평균 매매가(2531만 원)와 전세금(1013만 원)은 서울 평균 매매가와 전세금보다 훨씬 높다.
광고 로드중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