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민단체들이 최근 미국에서 확산하는 월스트리트 금융자본 규탄 시위에 발맞춰 '서울을 점령하라(Occupy 서울)' 시위를 선언했다.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99% 공동행동 준비회의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1%에 맞서는 99%, 분노하는 99% 광장을 점령하라. Occupy 서울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간보다 이윤을 생각하는 기업이 정부를 운영하고 농업 독점으로 농업체계를 파괴하고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대학 등록금 융자로 학생을 인질로 잡아둔다는 월가 점령 시위대의 주장은 한국에서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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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위는 16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되며 부문별 단체들은 전셋값 인하, 등록금인하, 금융자본 규제, 청년실업 해결, 부자 과세, 한미 FTA 반대, 비정규직 철폐, 미디어랩 입법, 4대강 반대, 소파(SOFA) 개정 등을 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권리찾기 연석회의와 금융소비자협회,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 규제, 금융범죄 엄단, 금융피해자 보상 등을 촉구하는 `여의도 금융가 점거운동'을 벌인다.
연석회의 등은 "월스트리트에서는 탐욕스러운 금융자본에 분노한 미국 시민의 점거 투쟁이 한창이다"라며 "금융 자본이 단기간 고수익을 창출하고자 투기 경영을 해 피해자를 양산하는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금융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정의"라며 "금융자본의 탐욕 자체를 규제함과 더불어 이들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저지르고 사욕을 채우는 금융 관료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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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노동, 빈민, 철거민단체 등의 연대체인 빈곤사회연대도 서울역 광장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 단체는 자체 일정대로 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6시 서울광장에 모여 현 금융시스템에 대한 비판, 물가와 부동산, 교육 등 민생 관련 현안 전반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는 '1%에 맞선 99%' 집회에 동참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