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반변천서 모레까지관광객이 직접 그물 던져… 100인분 가마솥에 매운탕도
“팔뚝만 한 누치가 펄펄” 경북 안동시 용상동 반변천 주변에 사는 어부가 누치 천렵 행사를 앞두고 잡은 누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제공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누치 천렵 행사를 갖는 이유는 전통 풍속을 살리는 한편 낙동강의 건강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6일 오전 11시부터 삼베옷을 입은 어부 40여 명이 명주실로 짠 그물로 모래여울에서 누치를 잡는 옛 모습을 보여준다. 행사장 주변 하천에는 어른 팔뚝만 한 누치가 꽤 많다.
어부들은 물고기 유인 요령을 비롯해 투망 던지기, 가짜 미끼 낚시 등 물고기를 잡는 여러 가지 방법도 선보이며 관광객들이 반두그물로 누치를 잡아볼 수 있도록 웅덩이에 누치 수십 마리를 가둬놨다. 투망을 멀리 던지는 경기도 열린다. 큰 가마솥에는 그날 잡은 누치로 100명이 먹을 수 있는 매운탕을 끓여 점심으로 내놓는다. 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46)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살아 있는 낙동강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누치 천렵 행사에 많이 와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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