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낙동강 잇는 문경 ‘새재’ 구간 이달말 완공중앙선 옛철로 활용 남한강길 27km는 8일 공개
행정안전부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양평군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8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총 길이 26.8km인 자전거길은 팔당역에서 양근대교까지 이어진 중앙선 폐철도를 재활용했다.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한강을 비롯해 영산강 금강 낙동강을 따라 만들어지는 1692km 길이의 국토종주 자전거길도 11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 강변 따라 이어진 녹색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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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철교는 길이가 560m로 전국에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 가운데 가장 길다. 주변의 옛 초소를 리모델링한 전시관과 전망대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철교에 설치된 조명이 불을 밝힌다. 밤안개와 어우러지면 신비감마저 준다.
○ 자전거로 국토 종주
4대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남한강 자전거길은 한강 자전거도로 북단을 타고 팔당역 방향으로 달리면 된다. 한강 자전거도로 남단을 이용할 때는 잠실대교, 잠실철교, 광진교를 이용해 북단으로 건너오면 된다. 일주일 내내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이 가능한 수도권 전철 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 내리는 방법도 있다. 자동차로 올 때는 남양주 역사박물관이나 팔당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정부는 인천 경인 아라뱃길부터 부산 낙동강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도록 국토종주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관이 수려한 강과 산을 따라 달리는 자연체감형 자전거길인 새재 자전거길은 총 길이가 100km로 충북 충주시 탄금대교에서 경북 상주시 상풍교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4대강 자전거길 단절구간 133km는 11월 말까지 4대강 사업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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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